마지막 단풍
2021.11.13 22:09
요즈음 세월의 흐름이 참으로 쏜살같다는 말이
실감나게 닥아온다.
가을단풍이 오는듯 가버리고 나니 아쉬운 마음에
최희준의 노래 "진고개신사" 위에
틈틈이 휴대폰에 담아놓은 단풍사진을 실어 올려본다.
심심풀이로,ㅎㅎ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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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
2021.11.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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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1.11.14 17:52
하하 정 장군, 유수처럼 흘러가는 세월을 어찌하겠소.
오는 세월이나 즐겁게 맞게되면 이 어찌 다행스러운 일이라 아니하겠소?
다들 건강해야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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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2021.11.14 18:44
소수서원(紹修書院) 에 우뚝높이 서있는 500년된 은행나무 잎이
노랗게 물들어가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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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1.11.14 19:24
그렇소 엄 형, 벌써 추억의 한 쪼각을 보는듯 하지요?
500년의 긴 세월 속에 숱한 시련을 품고있는 소수서원의 저 은행나무를 함께 올려다 볼때만 해도
푸른 계절속에서 찬란한 가을를 만들고 있었었나 봅니다.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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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1.11.14 21:50
희방사를 오르는 길 단풍은 더 곱군요. 그런데 벌써 졌을까요?
너무 빨리 져서 안타깝군요. 부드러운 목소리 최희준씨의 '진고개 신사'가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줍니다.
비가 와서 낙엽이 땅에 수북히 쌓이긴 했습니다만 아직도 가을이 끝난 건 아니지요?
은행나무에 노란잎이 아직 많이 매달려 있어요. 어느 날 갑자기 나목이 된 나무를
산책길에서 보게 될까봐 겁이납니다.
오늘 오후 5시30분경 찍은 사진인데 우리 동네 길가에서 찍었습니다.
어두워서 색이 잘 안나왔지만 아직도 며칠은 더 고운색으로 남아 있을 것 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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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1.11.15 13:47
그러게 말입니다. 지난 주 9일이였지요, (시월은 오타랍니다,)ㅎㅎ
심술궂은 가을비가 지적지적 오다가 그치길 반복하는 날씨였지만
마침 헬스장은 정기 휴일이고 소백산 단풍 구경이나 할겸 언덕진 희방사길을 올랐답니다.
엷은 색갈로 변해가는 단풍잎만 오름길에 수북수북 쌓여가고 궂은 날씨에 빗방울은 오락가락 해서
안타까이 발길을 돌렸답니다.ㅠㅠ
그래서 친구들이 와서 소수서원에서 함께 찍은 단풍사진 몇장과 희방사 오름 길에서 찍은 사진이
올해의 마지막 내 단풍이 되고 말았답니다.^^
도로변 사과밭을 지나 멀리보이는 소백산 꼭대기 산봉우리에는 벌써 흰 눈이 햐얗게 덮어있지요.
그제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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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1.11.15 10:04
오랜만에 최희준 노래를 듣네
음악 내용이 계절과는 맞지 않는 듯하면서도 늦가을의 정취와는 절묘하게 어울려 좋았어
영주 소수서원의 풍광을 다시 보니 역시 아름다워
부석사에 들르지 못한 것이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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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1.11.15 14:01
구수한 최희준의 노래를 나도 듣기를 좋아 한다네.ㅎㅎ
그래 내 역시 그날 시간이 너무 아쉬웠지.
무섬 마을에서 시간을 다 보내고 나니 하루 해가 너무 짧았어, 다음에는 느긋하게 스케쥴을 잡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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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1.11.15 21:32
정말 삐른 세월이 정신을 못차리게 합니다.
희방사의 가을 단풍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서울은 낙엽이 떨어지는 즉시 쓸어 버리니 좀 아쉽네요.
올해에는 주위에 붉은 단풍들이 유난히 많은것 같아요.
은은한 노래로 자꾸 지나가는 가을이 아쉽네요.
년말이 다가오니 마음만 더 바쁜것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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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1.11.16 10:27
그런 것 같습니다.
벌써 이달이 지나면 금년도 한 달 밖에 남지않았습니다.
계절을 쉬지않고 변해가고 세월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말을
깜빡깜빡하고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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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단풍 음악과 함께 감상 잘했읍니다 세월이 아쉅읍나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