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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edom is Not Free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벌일 만한 가치가 있는 전투는 평화 이외엔 없다(Peace is the only battle worth waging).'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해
'국제시장(Ode to My Father·사진)'을 다시 보고 떠올린 알베르 카뮈의 글입니다.
영화는 이 땅에 평화를 꽃피우기 위해 힘쓴 미군 지휘관의 이야기로 시작하지요.

"배에 실은 무기를 전부 버리고 피란민을 태워라."
때는 1950년 12월. 중공군이 흥남을 맹폭(盲爆)하기 직전
미군 철수 작전을 지휘하던 에드워드 아몬드 장군이 장고(長考) 끝에 내린 명령입니다.
화물선이 피란민 1만4000명을 태울 현대판 '노아의 방주(方舟)'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카뮈는 이런 글도 남겼습니다.

'Where there is no hope, we must invent it(희망이 사라진 곳에서 우리가 만들어야 할 것은 희망이다).'

'국제시장'은 피란민들과 힘을 합쳐 '희망 양초'에 불을 밝힌 용사들의 이야기입니다.

또한 격변의 시대에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운 역군(役軍)들에게 바치는 숭고한 송가(頌歌)입니다.

45년 후 미국 워싱턴 DC에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Korean War Veterans Memorial)'이 세워졌습니다.

이곳에 특별한 조각상이 있습니다. '19인의 수색대'입니다.

구성원은 미국 육군 14명, 해병대 3명, 해군과 공군 각각 1명입니다.

그림자도 세면 38명이 됩니다. 놀랍지 않은지요.

이 숫자는 삼팔선의 38과 한국전쟁의 전체 기간인 38개월을 뜻하니까요.

공원엔 이런 문구의 기념비가 있습니다.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 명구 안엔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교훈이 아로새겨져 있지요.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조국을 위해 산화(散花)한 호국영령들 그리고 생면부지 땅에

평화를 상륙시키려고 와 목숨 건 동맹군의 희생 덕분'이라는 것을.

'역사를 잊은 민족은 비극의 역사를 되풀이하게 돼 있다

(Those who cannot remember the past are doomed to repeat it)'는 것을

 

출처 / 조선일보  ( 이미도 무비 식도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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