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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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의 여행(6)/ 긴 복도/ 정말로 긴 낭하
2011.05.25 17:45
과거로의 여행(6)/ 긴 복도/ 정말로 긴 낭하
불근 벽돌의 멋진 교실이 으쓱 할만큼 자랑스러운 교실이 었다
문제는 한도 없이 긴 마루 복도 이다
쓴다고 모래가 자글 거리지 않을수 없는 복도를 4/ 5 명이서 신발 주머니에 깻묵 덩어리를 넣고
저끝까지 밀고 가기는 하는데 지나가고 돌아 보면 또 부석거리고
기름 광택이 않나니 몇번을 왕복 해도 그저 그렁 저렁 허리만 아프니
우리 반과 옆반 경계만 열심히 문져서 경계는 확실히 광이 난다 ㅎㅎㅎ
중 2때 담임 선생님인 황철수 역사 선생님의 향토 연구반이 1 박 2 일로 남한산성으로 탐구 여행을 떠났다
밤에 도착한 버스에서 내려서동문인가까지 위험한 산길을 빈약한 전등불에 의지 하여 올랐다
늦은 저녁을 온통 새까만 속에서 잘은 않보이는데 냄새가 진동 하는데 어 학교 마루를 닦든 깻묵 냄새다
그때만 해도 들기름을 몰르고 이 냄새는 신발 주머니에 넣어서 마루 광택용으로 쓰든 것인데 이것도 먹나
냄새에 그만 굶었다
난 이때까지 들깻묵은 먹지 않고 마루 광을 내는데 쓰이는 기름 찌꺼기인줄 알았는데
요즈음은 참기름 보다 좋아 한다 ㅎㅎㅎㅎ
댓글 22
-
김영종
2011.05.25 17:45
-
이정란
2011.05.25 17:45
재밌습니다. 아 거기가 그랬지. 맞아 그랬었지... 하며...
음악은 여전히 모아갑니다. -
김영종
2011.05.25 17:45
국가 고시 점수를 알것다 ㅎㅎㅎ
그곳 생활에 이번은 여름이라 눈은 안보일테고
기다리고 있네 ...... -
박일선
2011.05.25 17:45
너무 미안해 하지 말기요.
옛날 "안암동 패"들과 어울려 다닐 땐 (희종, 무웅, 신씨 등)
나도 부중을 다녔더라면 얼마나 좋았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서울 서쪽에 살아서 서울 동쪽에 있는 부중에 다닐 팔자는 아니었던 같습니다.
고교 시험을 칠 때 중학교 때 실패했던 (4점 부족) 경기에 다시 지원하려 했는데
중학교 담임 선생님 말이 부고가 경기보다 더 좋은 학교니 부고 지원하라고 "강추"하는 바람에
부고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문구, 이석철, 육길원, 정태원, 김용배 등도 같은 경우였는데
중학교 때 (지금은 없어진 경서중) 기억은 나와 같이 서대문 근처에 살았던 육길원 정도 밖에 없습니다.
나도 "과거로의 여행"을 하고 있나봅니다. -
임효제
2011.05.25 17:45
4월 말께..
수업 시간에 좀 늦게 교실에 들어 왔다고..
10여 명이 긴 복도에 늘어서 이필이 선생님께 종아리 맞던 때..
임효제 이리 와..
"더운 지금에 젊은 녀석이 아직도 내복을 입고 있어..?"
"이 놈 한 대 더 맞거라" ㅋㅋㅋㅋㅋ..
(매조도 중학교가 부중 밖에 없으니.. 할 수 없시요~~ ^^) -
임효제
2011.05.25 17:45
*****아래 매조의 '지갑 속에..' 글에 다가
과거의 울분을 토하거라... 형님 '댓글'에 한 자를 더 달아 놓았시요 ㅎㅎㅎ -
김동연
2011.05.25 17:45
미안할 것 까지 없지요, 뭐.
함께 나눌 추억이 없는 사람은
아무말 하지 않으면 되니까요.
근데 매조님은 더운데 왜 내복입고 다니다가
매 맞았어요? ㅋ.ㅋ. -
임효제
2011.05.25 17:45
원래 매조가 어려서 부터 추위를 많이 타서
내복을 좀 늦게 벗은 것이 화근이죠,,,, ㅋㅋㅋ -
임효제
2011.05.25 17:45
이,, 놈,,,,,,,,,,,,,,,,,,,,,,,,,,,,,,,,,,,,,!!! -
심재범
2011.05.25 17:45
애가 좀 모자라서 그랬지
왜 그랬겠어요? -
최경희
2011.05.25 17:45
남학생은 협조가 않됬나요?
여학생들은 분단 별로 나누어서 조잘되면서 ..
집에있는 양초도 가져가
교실과 복도를 반짝 반짝. ㅎㅎ -
김영종
2011.05.25 17:45
협조는 ? 요리저리 빼어 먹으니
순진한 저 한테만 돌아 오곤 하였는데 ㅎㅎㅎ -
김영길
2011.05.25 17:45
나는 잘 모르지만 부고 건물 보다는 부중 건물이
더 좋았던 모양이지요? 부중이 더 고향같은 그런
느낌이 아닐런지- - -? 나는 시골중학교에서 반도
하나밖에 없었고 정식 문교부인가도 없었던 중학교
였으니 부고가 없었더라면 나의 인생이 어떻게
되었을가하고 자문자답 해보곤 합니다. 부교교정이
미군부대때문에 넉넉한 운동장이 없었으나 그래도
그만 하기가 너무나 큰 행운이었지요. -
김영종
2011.05.25 17:45
부고 건물도 나무랄수 없는 왜정시대
건물이 었지만 미군부대 때문에 협소 하였고
그리고도 부중 건물보다는 더 날았었습니다
벽돌 색갈 부터가 부고 처럼 검은 붉은 색이 아닌
붉기가 선명 하였고 좀더 건물 자체가 깨끗 하였답니다
그 김형의 중학도 지금 있었으면 합니다
많은 추억이 있을텐데 ....... -
심재범
2011.05.25 17:45
낭하? 오래만에 듣는 이야기인데
지금은 복도라고 하는것이 옳을것 같네 -
김영종
2011.05.25 17:45
잘 있냐,
일부러 일본말식 표현을 하였네
낭아이 로까 라고 말일쎄 ...... -
황영자
2011.05.25 17:45
참으로 길었지요.
제 기억으로는 건물이 둘이었지요.
남학생들이 있는 건물과 고등학교와 함께 쓰는 여학생교실이
그리고 언니말에 의하면 책상과 의자를 들고 을지로로 이사를 했다는데
그것이 부고가 을지로로 이사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 중학교때 추억으로는 벼루 사건인데
김회장님은 모범생이라 벼루 사건에는 연루되지 않았나요.
아마도 중2때라 생각하는데... -
임효제
2011.05.25 17:45
조회 때,
선농단 아래에 운동장에 집합 했는데..
고3 여자 대대장의 구령 소리에,
쬐만한 중학 신입생이 놀랏지 뭐유,,, 크~~~ 크크~~~~~~~~~ -
김영종
2011.05.25 17:45
교무실에서 정문까지 늘어서서 을지로 5 가로 옮겨가는
고등부 를 환송 하였답니다
벼루 사건은 잘모르겟지만 개교 기념일 복도 전시하는
"어버이 살아 게실때"서도 선생님 의 명에 얼마나 당황 하였는지
언젠가 이 사건도 써야 겟다고 ㅎㅎㅎ
분명 한건 모범생은 아닌데도 선생님이 모범생으로 항상 보아 주어서
별로 걸리는 일은 없었답니다 -
심재범
2011.05.25 17:45
벼루사건은 아닌데 지금은 고인이 된 민xx군이
먹물을 서도선생님의 남방에 뿌리는 바람에
전 학급생이 김기초 선생님에게게 연탄난로를
쑤시는 꼬챙이로 한대씩 맞은적이 있다오 -
연흥숙
2011.05.25 17:45
남학생들에겐 그런 일도 있었군요. 여학생들은
벼루사건을 다 기억할 텐데.. 남학생들은 잘 모르네요.
전 그 할아버지 서도 선생님 참 좋아하는데.
왜냐하면 "니가 연씨지? 우리 아내도 연씨다"라고
싱긋 웃으시면서 이렇게 하라고 잘 가르쳐주시곤 하셔서...
댕글댕글하게 곱게 쓴 승자의 필적, 힘있는 윤경자 필적
모두 기억이 난답니다. 경자야 주기도문 고마워. -
윤여순
2011.05.25 17:45
댓글을 읽다보니 임호제씨의 글에서 이상한 말을 ...
수학 선생님이신 이필의 선생님으로 기억하고 있는데요.
이필이선생님이라고 하신것은 잠간 착각하신것이 아닌지요?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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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의 여행"을 성동역의 그리움의 중학부터 그렸습니다만
우리가 다닌 중학을 그려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였습니다만은 .......
오늘 약간은 미안 하여서 "Mozart / Concerto for Flute & Harp in C major K.299"
전 악장을 같이 하엿습니다
같이 음악을 즐겻으면 합니다
까칠한 이문구 회장의 한마디가 영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