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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2월 25일)
2014.02.26 17:56
집앞길엔 하얀눈이 아직도 덮혔다. 눈 덮힌공원은 사람들이 없어 고요하고 한적하다. 아침 햇볕을 받아 나무에 언친 눈이 떨어지는 소리가 적막을 깨트린다. 벌써 2월이 다간다. 정말 시간이 쏜살같이 다라난다. 이 공원은 그자리에 그대로 있는데 철따라 옷을 갈아 입는다. 오늘 아침엔 온 공원이 하얀 옷을 입었다. 우리들은 지난 7년간 매주 3번 이 공원을 걷는다. 아마도 이 세상 떠나는 날까지 걸을것이다. 곧 목련화 만발하는 봄이 올것이다. 이 하얀 눈이 다 녹기 전에 깨끗한 겨울 풍경을 마음속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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