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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1 15:20
김세환 조회 수:48
3월 20일 일요일 오후 오랜만에 날씨가 맑다. 내일이 춘분, 봄이 오는 길목에서
봄기운을 느끼러 호수를 찾아가다. 아직도 호수 바람은 차지만 봄은 파란 풀들에서 시작되고 있다.
매일 새날 새로운 것을 경험할 수 있으니 산다는 것은 기대에 차고 기쁜 일이다.
새로운 경험은 항상 사람과의 관계에서 생겨지는 것이다. 누구나 다 태생이 다르고 자라난 환경이 다르고 지금까지 살아온 길이 다르기 때문에 생각이 다르고
보는 각도가 다 다르다. 더구나 마음은 시시 각각으로 변하기 때문에 한 사람의
마음을 얻는 다는 것은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들여야 얻을 가 말가 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 삶이 재미있는 것이다. 그렇게 어려운 사람의 마음을 완전히 얻을 수 있다면 이 세상에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그 다음엔 그냥 힘들이지 않고 내리막길만 남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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