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ㆍ 함께하는 부고인
곧 서아프리카 여행을 떠납니다
2010.12.01 15:27
벌써 12월이 되었군요. 12월 9일 서아프리카 여행을 떠납니다. 약 3개월 반을 여행할 예정입니다. 위 지도에 대강 여정이 나와있습니다. 12월 10일 중앙 아프리카에 있는 Equatorial Guinea라는 나라에서여행을 시작해서 (지도와는 조금 다름) 대강 아프리카 서해안을 따라서 북상해서 내년 3월 말쯤 모로코의 카사블랑카에서 여행을 끝내고 귀국할 예정입니다. 방문하는 나라들을 나열하면 (약간 변경이 있을 수도 있음) Equatorial Guinea, Gabon, San Tome & Principe, Congo (Brazzaville), Cameroon, Nigeria, Benin, Togo, Ghana, Cote D'ivoire, Liberia, Sierra Leone, Guinea, Guinea Bissau, Gambia, Senegal, Mali, Burkina Faso, Niger, Mauritania, 그리고 Morocco의 약 20개 나라들입니다. 생소한 이름의 나라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무더운 열대 나라들이지만 북쪽에는 (Mali, Niger, Mauritania, Morocco) 사하라 사막 근처에 있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겨울에 가면 좀 덜 덥다고 해서 겨울에 가는 겁니다. 이번에는 카메라를 셋이나 가지고 갑니다. 그동안 가져갔던 주 카메라인 Canon 450D과 백업 카메라인 소형 Canon 카메라 외에 올해 새로 구입한 삼성 카메라를 가지고 갑니다. 삼성 카메라는 디스플레이가 비데오 카메라처럼 움직에게 되어있어서 사람들을 몰래 찍는데 사용할 생각입니다. 이번에는 전자책 기기인 (eBook Reader) Kindle을 구입해서 가져가게 되어서 짐이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무거운 여행안내서를 비롯해서 여행 동안에 읽을 책 수십 권, 백과사전, 카메라 사용설명서, 가족사진 등을 Kindle에 넣어가지고 갑니다. Kindle은 현재 미국에서 대 히트를 친 제품인데 한 달 정도 써봤는데 너무나 좋은 제품입니다. 종이 책이 서서히 없어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번 가는 곳은 대부분 더운 곳이라 여름 옷만 가지고 가고 침낭도 안 가지고 갑니다. 책도 줄고해서 짐 무게가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도 13Kg 약간 넘는데 그 중 거의 3Kg는 한 달 내에는 다 없어질 비상 식량들이라 (라면, 분말 수프, 땅콩, 캔디, 육포) 조만간 10Kg 정도로 줄어질 것입니다. 배낭여행 하는 사람은 짐 무게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짐이 무거우면 너무 고생이 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체구가 적고 노인인 저에게는 더 그렇습니다. 이번 가는 곳은 배낭 여행을 힘들게 하는 문제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무더운 기후가 제일 문제이고 외국 여행객들을 못살게 구는 (돈 뜯어내려고) 후진국가 경찰들, 부실한 대중교통 수단, 곳에 따라서 턱없이 비싼 숙박비, 근래에 들어서 알카이다 준동이 증가하고 있는 사하라 사막 근처 나라들 등입니다. 많은 인내와 특별한 조심이 필요한 곳입니다. 서아프리카는 동아프리카나 남아프리카와 달리 불어를 쓰는 나라들이 대부분입니다. 제 불어가 시원치 않은 것도 문제입니다. 그러나 가능한한 여행을 즐기려 합니다. 제 여행의 모토인 "Trust the Path, Live the Journey."를 최대로 실천할 생각입니다. 작년 동아프리카 Tanzania에서 찍은 사진 2008년에 북아프리카를 여행했고 작년 2009년에 동아프리카와 남아프리카를 여행했으니 이번 서아프리카 여행이 끝나면 아프리카 여행은 대강 끝나는 것입니다. 비자를 못 내서 못 간 알제리아, 리비아, 수단은 언젠가 따로 가볼 생각입니다. 이것으로 이번 제 여행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항상 하는 대로 여행 중에 자주 소식을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opyright (c) 2004- By 박일선. All Rights Reserved. 이 글과 사진은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수정하지 않고 저작자를 박일선으로 (혹은 Elson Park) 표시하는 조건으로 아무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댓글 16
-
정굉호
2010.12.01 15:27
-
신승애
2010.12.01 15:27
나이가 먹어가도 도무지 식어질 줄 모르는 그 도전과 실천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나는 허스키썰매를 타보고 오로라를 보고 싶어서 가이드를 따라 편안하게 핀랜드의 극지방에
가려고 하는데 아이들이 노인네가 그 추운데 가서 어쩔려고 그러느냐고 자꾸 말려서 주저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하여튼 조심해서 무사히 잘 다녀오기 바랍니다.
May God watch over you during your journey! -
이민자
2010.12.01 15:27
사진의 표정이 아주 편안해 보이십니다.
모쪼록 장기간 여행에 건강 조심 하시기 바라며
여행기간 동안 소식 자주 주시고 무사히 다녀 오십시요... -
김영길
2010.12.01 15:27
요지음 무한 도전이란 말도 듣는데
우리나이에는 벅찬일을 감행 하는 듯 하네.
ebook 요령을 터득했으면 훨신 간편 하겠지.
마음을 비우고 relax하면서 장도에 오르면
오히려 소득이 많은 귀한 여행이 될 거라고
믿네. 여하튼 잘 다녀오게. -
이문구
2010.12.01 15:27
통과하는 곳마다 비자 발급 등 힘든 여건인 줄 알기에
이번 긴 서아프리카 여행 장도에 행운을 빈다네.
너무 무리하지는 말고 부디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길... -
연흥숙
2010.12.01 15:27
잘 다녀오세요.
모든 일이 다 잘 될것입니다.
7일에 뵙지요. -
김영종
2010.12.01 15:27
가기전에 인사회 송년장에서 보자 ..... -
김동연
2010.12.01 15:27
7일에 만나서 인사할 생각이었습니다.
나이지리아, 봉고, 세네갈은 25년전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나이지리아는 영어권이구요, 나머지 2나라는 불어권이더군요.
세네갈에서 미인 여인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체격이 늘신하고 얼굴도 아주 이뻤어요.
지금도 그런지 한 번 유심히 보시지요.
나이지리아하고는 종족이 다른 것 같았습니다. -
김영종
2010.12.01 15:27
상아 미녀상과 코끼리 조각을 살려고 들어간 세네갈의 다카의
상점에 들어 갔드니 눈에 번쩍띠는 8 등신 미녀가 유창한 영어로
권하는 바람에 토인 칼과 頭 像 을 사들고 온일도 ㅎㅎㅎ
그땐 젊었고 그 흑인 여자가 솔본느 대학 국제 정치학과를
나왔다니 뿅 갈만도 하여이다 -
이기정
2010.12.01 15:27
건강에 유의하시고 자주 소식 주시기를....
우리들의 꿈을 실현하는 분을 위하여 기도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
최경희
2010.12.01 15:27
우리11회에 가장 멋쨍이 박일선씨 !!
안녕히 다녀오세요.
7일에 뵙겠습니다. -
김숙자
2010.12.01 15:27
건강한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안녕히 다녀 오십시요. -
김승자
2010.12.01 15:27
우리는 중국다녀 오자 피로가 회복되기도 전에 Thanksgiving Holiday를 맞아
아이들이 모두 와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즐거운 비명이지요.
그러느라고 한동안 이 방에도 들어 오지 못하고 지냈습니다.
우리 동네 여의사 한분이 의료 봉사차 Mali에 간다고 해서 아프리카 지도를 펴 보았는데
박선생님이 그곳도 가시는군요.
건강하시고 체력을 단련하셨고 여행 경험이 많으시니까
무사히 다녀 오시리라고 믿습니다.
건강에 특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아직 읽지 않으셨으면 Stieg Larsson의 "The Girl with the Dragon Tatoo",
"The Girl who Played with Fire", "The Girl who Kicked the Hornet"를
kindle에 받아 가시면 무료할 때 좋은 친구가 될 것입니다.
장도를 축하드리고 무사히 다녀 오시기 바랍니다.
그 많은 나라 이름만 외울 수 있어도 여행 보람이 있겠습니다. -
권오경
2010.12.01 15:27
무한도전의 용사. 박일선님!
건강히 다녀오시어요. 꿈을 실천하는 멋쟁이. 복덩이시여. -
성기호
2010.12.01 15:27
거의 4개월간 가기힘든 여행을 떠난다니
격려도 해야겠고 건강을 생각해
무리하지 말라고 조언도 하고 싶소이다.
가능하면 분수회에 나와 얼굴이라도 보고싶지만..... -
성기호
2010.12.01 15:27
거의 4개월간 가기힘든 여행을 떠난다니
격려도 해야겠고 건강을 생각해
무리하지 말라고 조언도 하고 싶소이다.
번호 | 제목 | 이름 | 날짜 | 조회 수 |
---|---|---|---|---|
18237 | 고 곽웅길형을 추모하며, 조성구 [11] | 김승자 | 2020.05.12 | 1008 |
18236 | '숲속고요마을'에서 [13] | 김영은 | 2020.12.12 | 992 |
18235 | 슈베르트/ 강위에서 | 심재범 | 2014.05.06 | 947 |
18234 | 카리브해, St. Vincent and Grenadines 여행기 - Union Island 섬 [2] | 박일선 | 2020.04.06 | 946 |
18233 | 샨샤땜 홍수 [4] | 김인 | 2020.08.13 | 940 |
18232 | 김동연 회장님과 십일회 동창님들께 [11] | 신정재 | 2020.06.12 | 937 |
18231 | LALA-WHAT A WONDERFUL WORLD [9] | 최종봉 | 2018.12.28 | 929 |
18230 | 8월 첫 인사회에서는 [9] | 김동연 | 2019.08.08 | 914 |
18229 | 백선엽 장군 친일파 논란, 이 영상 하나로 정리한다 [1] | 김동연 | 2020.07.15 | 910 |
18228 | COEX 아쿠아리움 [14] | 김영은 | 2020.01.23 | 892 |
18227 | 사진액자 선물합니다 | 김동연 | 2009.07.08 | 875 |
18226 | Lake Maggiore, Italy [11] | 김승자 | 2018.07.02 | 874 |
18225 | 장한일을 한 김신웅 동문 ,,,,,,,,,,,,,,,이초영 [1] | 이초영 | 2021.01.25 | 872 |
» | 곧 서아프리카 여행을 떠납니다 [16] | 박일선 | 2010.12.01 | 854 |
18223 | 이건희 컬렉션에 관하여 ---독후감(21-4-11)--- | 민완기 | 2021.05.11 | 841 |
18222 | 서유럽 여행기 114 - 영국 Derry [3] | 박일선 | 2015.03.14 | 839 |
18221 | 極限 達人 (영주 대장간의 석노기) [15] | 황영호 | 2020.03.30 | 837 |
18220 | 아침부터 내리는 함박눈 [20] | 이태영 | 2018.12.13 | 833 |
18219 | 맨 아래에 '19회 동창회'가 뜹니다. [2] | 이정란 | 2017.03.21 | 831 |
18218 | 심심풀이 이야기, 능소화의 전설 [19] | 이태영 | 2017.07.03 | 815 |
18217 | 김성우 동문을 추모하며...... 이 초영 [4] | 이초영 | 2020.02.03 | 814 |
18216 | pixaloop로 동영상 만들기 [5] | 김영은 | 2019.07.18 | 800 |
18215 | 가깝고도 가까운 그대 [9] | 김영교 | 2017.03.23 | 792 |
18214 | Autumn leaves (고엽)/ Nat King Cole [5] | 심재범 | 2017.09.06 | 789 |
18213 | Lucky boy [4] | 김인 | 2021.06.17 | 783 |
일선이의 이번 목표 여행지 중 내가 가본곳을 한번 헤아려 보자면,
Morroco, Cote d'Ivoire, Guinea, Senegal, Cameroon, Sierra Leone, Nigeria 등 7개국이 있구먼.
너무나 까마득한 옛날이 되어서 지금은 많이 달라졌겠지.
나의 기억으로는 일반적으로 프랑스어 권 국가들은 그렇게 위험하지 않은것 같은데 영어권 국가들은 매우 위험하니 조심하게나.
특히 Nigeria는 최악이었지.
시원한 비행기에서 바같으로 나오는 순간 찜질방으로 들어가는 느낌이었고,
도메스틱 비행기는 순서가 없어서 난장판이었고,
모기 등 이상한 곤충의 알이 옷에 숨어있다가 살을 파고 든다고 하여 겁을 많이 먹었지. 말라리아 조심하고.
공항에서는 외국인 소지 화폐를 다 환전하여야 한다고 사기쳐서 휴지쪽 같은 자국 화폐를 안겨주고, 하여간 힘들었어.
당시 우리는 종종 현지 택시 운전사를 고문관으로 고용하여 Driver, Guide, 심부름꾼으로 활용하였지.
무엇보다도 건강에 조심하고 잘 다녀오게나. 그곳은 너무나 힘든 지역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