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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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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에서(1)

2009.04.07 06:39

김세환 조회 수:229






 



 


 


 


 


 


 


 

3 4일의 山寺巡禮 마지막 날은 합천 호를 내려다 보며 황매 산을 뒤로하고 앉아 있는 靈巖寺址를 가다. 가는 길이 꼬불 꼬불하여 차가 길을 잘못 들어 다시 돌아와 절 입구를 찾엇다.


 


벗 꽃이 한창인 길을 조금 걸어 오르니 영암 사 절터가 나온다. 그 절터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전경이 시원히 터져있다. 풍수지리를 모르는 나도 氣가 모이는 곳에 절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나게 한다.


 


영암 사란 이름도 이곳 동네사람들이 구전으로 내려온 것이고 절이 언제 세워졌는지 언제 폐허가 되어 였는지 아무 기록도 없다. 다만 유명한 쌍 사자석등과 삼층석탑의 조각모양으로 통일신라 말기라고 추정하고 일반적으로는 1600년 되였다고도 한다


.


절은 간곳없고 오랜세월동안 이 절에 생겼든 모든 일들을 지켜본 절의 세 축대와 주춧돌들 만이 말없이 남아 있다. 이 절터에 인상 남은 것 은 재일 위에 위치한 금당의 축대다. 쌍 사자석등을 가운데 두고 좌우로 금당에 오르는 6개의 돌계단이 무지게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거의 수직으로 올라가야 되고 발이 반만 걸치게 되여 있어


쓰러지지 않으려고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되게 만들어져 있다.


 


금당은 부처님 모시는 곳이어서 높고 거룩한 곳이고 그곳에 가까이 가려면 먼저 우리가 겸손해지도록 길을 만들었다는 유홍준 교수의 말이 떠오 르다. 절터엔 봄나물이 많이나 집사람이 쑥을 뜻어가지고 왔다.


 

우리 인류의 행진은 계속되고 그 속에 아름다운 문화의 향기가 수 천 년을 내려와 내 마음을 정화시키고 내 다음 세대도 계속 정화시켜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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