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함께하는 부고인
  
함께하는 부고인
  

고국에서(2)

2009.04.08 23:35

김세환 조회 수:147






 



 


 


 


 


 


 

다시 서울로 돌아오다. 3 4일의 강행군의 피로가 아침 늦게 까지 푹 자고 나니 깨끗이 풀리다. 내가 있는 곳에서 양재천을 건 느니 바로 구룡산이다. 서울 주위에는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산들로 둘러 쌓였고 어데나 전철로 쉽게 갈수 있어 좋다. 뱅쿠버에선 차편이 없으면 힘들지만.  잘 만들어진 Trail을 따라 3시간 구룡산(308 M)을 걷다.


 


내가 한국을 떠나든 1967년 여름 서울 인구는 300만 이였는데 지금은 1200만이 되였으니 4배가 는 셈이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논 밭 산이었는데 이제는 고속도로, 다리들 그리고 고층 빌딩들과 지하철, 밤늦게 까지 붐비는 차와 사람들, 수많은 식당 네온 불 바쁘게 살아서 움직이고 있다. 지하철에도 대형 마트에도 사람들의 물결이 넘치고 있다.


 


나와 같은 어굴, 머리 색, 말소리의 사람들속에 섞이니 모든 사람들이 반가워 보인다. 외 이토록 반가운 사람들이 남북으로 갈라져 서로 미워해야 하나. 나는 백인들 속에 물방울처럼 살다가 나와 같은 사람들 이사는 바다로 떨어져 거대한 바다에 합쳐진 편안함을 느낀다.


 


한 방울의 물은 금새 말라버리지만 바닷속에 합쳐진 물은 영원히 남아있을 수 있다.


댓글 2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86 고국에서(4)-다산초당 [1] 김세환 2009.04.10 146
85 박일선의 배낭여행 - Somaliland와 Djibouti [4] 관리자 2009.04.09 131
84 ** 4월 강화도 산행 안내 [2] 백승재 2009.04.09 129
83 남도여행1 [6] 김필규 2009.04.09 278
82 卒業 50週年記念 旅行 ( 南道 山寺巡禮 ) 3 [5] 김진혁 2009.04.09 161
81 졸업 50주년 기념 5 - 테마여행 4일(진주, 합천, 귀향) [9] 이문구 2009.04.09 256
80 ▶ 매조가 '관리자님'께 의견을 제안합니다. [9] 임효제 2009.04.09 137
79 남도의 봄 [13] 김동연 2009.04.09 181
78 남도 오솔길에서 거닐며 만난 친구들.. [19] 권오경 2009.04.09 279
77 다산 기념관 앞 계단에서. [3] 김인 2009.04.09 183
76 고국에서(3) [2] 김세환 2009.04.09 152
» 고국에서(2) [2] 김세환 2009.04.08 147
74 [re] 고국에서(2) 민완기 2009.04.08 121
73 졸업 50주년 기념 4 - 테마여행 3일(구례. 진주, 사천) [7] 이문구 2009.04.08 277
72 4월 분수회 모임 오찬과 산책 [2] 전준영 2009.04.08 149
71 ▶ 날으는 매조 ‘아침 고요 수목원’에 떨어질 뻔하다. [12] 임효제 2009.04.08 201
70 [re] ▶ 날으는 매조 ‘아침 고요 수목원’에 떨어질 뻔하다. [2] 민완기 2009.04.08 94
69 주거니 받거니 (194) / 無音의 世界로 [8] 김영종 2009.04.08 129
68 진주성 [14] 김동연 2009.04.08 185
67 卒業 50週年記念 旅行 ( 南道 山寺巡禮 ) 2 [3] 김진혁 2009.04.08 163
66 졸업 50주년 기념 3 - 테마여행 2일(강진, 순천, 구례) [8] 이문구 2009.04.08 256
65 졸업 50주년 기념 2 - 테마여행 1일(출발, 나주, 영암, 강진) [5] 이문구 2009.04.07 235
64 卒業 50週年記念 旅行 ( 南道 山寺巡禮 ) 1 [4] 김진혁 2009.04.07 185
63 부고 11회 졸업 50주년 기념 1 - 기념식 [4] 이문구 2009.04.07 274
62 주거니 받거니 (193) / 解逅 [4] 김영종 2009.04.07 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