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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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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Kyuwoong Cho('66) 과 조성구('65), 예과 해부실습 파트너




Long Island, New York




만하탄에 사는 아들의 만 여섯살이 되는 큰딸아이 생일파티에 참석하고

우리 내외는 Southampton, Long Island에 있는 아들네 별장에 가서

아들네 식구가 주말에 올때 까지 둘이 한가롭게 주변을 돌아보며 지내다가

마침 뉴욕에 살고 계신 친구 Dr. 조규웅씨댁을 삼십여년 만에 찾아 뵙고

반가운 해후를 했습니다. 도리켜 보니 미국에 와서 칠십년 초반에 보고는

서로 만날 기회가 없었다가 칠순들이 되어서야 반가운 재회를 했는데

밤 한시가 넘도록 이야기의 끝을 맺지 못하고 석별을 헸습니다.

Dr. 조는 59년에 함께 입학을 하셨다가 건강때문에 휴학을 하셔서

'66년에졸업을 하셨는데 이번에 뵈니까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여

부인 좌순자여사와 골프를 즐기면서 여유로운 은퇴생활을 즐기고 계십니다.

앞으로는 자주 만나자고 약속하고 밤 한시가 넘어서야 자리를 떳습니다.


아들식구가 주말에 와서 함께 Pumpkin Patch와 사과 과수원에 가서

사과를 한보따리 따 오는 등 마지막 순간까지 아이들과 놀다가

Hurricane Sandy를 앞질러 서둘러 뉴욕을 떠나 왔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이 있는 만하탄에는전기도 있고 물난리도 당하지 않아서

한숨 놓았습니다만 피해가 막심한 자연의 재앙을 해마다 당해야 하는

인간의 무력함이 참으로 안타깝기만 합니다.


아무쪼록 Sandy가 고만 기승을 부리고 물러갔으면 좋겠습니다.


며칠 전에 우리가 다녀 온 Oyster Bay에는 갈대가 무성하게 자라

마치 긴 머리를 푸른하늘 아래 거치름없이 풀어 헤치고 나부끼는 듯하고

지구의 끝인 듯 한적한 해변에는 파리에서 온 신혼부부인 듯한

젊은이 한쌍이 수집은 영어로 사진을 부탁하는 낭만이 가득한

대서양 자갈밭을 밟으며 우리 노 부부도 한가로이 마음을 풀었습니다.

아직도 명실공히 등대직이를 하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Montauck의 등대,

그야말로 지구의 끝인양 Long Island 끝 바위에 우뚝 서 있는 하얀 등대가

Sandy에게 피해를 받지 말고 견고히 견디어 등대불을 계속 밝히고 서서

망망한 바다를 지켜 주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숲속 오솔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바다가 깊이 파고 들어온 만으로 이어진

Elizabeth Morton National Wildlife Refuge의 숲을 걸으며 지난 칠월에

동연이와 함께 걸었던 제주의 비자림을 연상했습니다.

이름 모를 작은 새들이 우리곁을 따라 다니며 노래하는 이 안식처를

Sandy가 헤꾸질하지 않기만 바라마지 않습니다.






Oyster Bay, Montauck, New York




The Light House, Montauck




The Light House, Montauck




The oldest working light house, Montauck, Long Island




Elizabeth Morton Wildlife Refuge, Southampton, N.Y.
calling for the Black Capped Chickadee with finger tips




In the middle of the trail in the Elizabeth Morton National Wildlife Refuge




Pumpkin Farm에서




만 6살, 18개월, 만 4살 1/4인 세 손주들




With 18 months old Cameron




Caroline's 6th Birthday Party in Manhattan




Apple picking at an Apple Orchard, Southampton





Sungja Cho, October 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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