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 둘레길에서
2020.02.03 21:28
아모레퍼시픽 본사가 한강로 용산역 근처에 들어오면서부터
2,3년 사이에 고층 빌딩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났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완전 상전벽해가 되었다고 해야 하나?
옛날의 용산역 근처를 상상하고 찾아가 보면 실로 놀랄만하다.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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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
2020.02.0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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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20.02.06 13:43
정 장군님 감사합니다.
사진 작가의 매의 눈으로 멋있다고
봐 주시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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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0.02.04 11:51
참 세월이 무섭다고나 해야 되겠습니다.
60년대 말 대방동 공군 본부에서 군복무 시절 매일 아침 저녁 출퇴근했던
그 용산역 부근의 허름한 당시의 도시 모습은 눈을 씻고 봐도 찾아 볼 수 가 없군요.
상전벽해라는 말 실감이 납니다.
고수의 영상 솜씨로 고층건물이 즐비하고 휘황찬란한 이국의 도시같이 변해버린
용산역 근처 오늘의 모습에 감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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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20.02.06 13:56
용산역 맞은쪽 한강대로 뒤쪽에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변화가 왔죠.
본격적으로 재개발이 시작되면서 철거 과정에서 끔찍한 용산참사가 있었고요.
지금 대형 재개발은 한창인데 한강로 양쪽으로 개인 빌딩이 무섭게 들어 서면서
용산 일대가 몰라보게 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단 용산만이 아닌 서울의 변모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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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2020.02.04 19:02
휘황찬란한 용산역과 인근 고층건물들의 눈부신 야경을 한눈에 감상 할수 있도록
멋있게 촬영과 편집을 하여서 올려주시니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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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20.02.06 14:02
고층건물의 야경을 스마트폰으로 찍을 수 있을까 주저하면서
아니면 말고로 시도해 보았습니다만 그런대로 영상물을
올릴 수 있게 되어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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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0.02.04 22:11
서울 도심 곳곳이 어디를 가도 이제는 고층 빌딩군이군요
얼마 전 대천에 가느라 아침에 용산역에를 갔었지만 밤 풍경은 영상으로 처음 접하네요
쌀쌀한 날씬데도 야간 사진을 잘 찍고 편집도 잘 하셔서 좋은 영상을 만드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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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20.02.06 14:14
용산역 근처의 화려한 빌딩을 찍으면서 인사회 회장님 생각했습니다.
아트 디랙터의 안목으로 멋진 구도의 피사체를 잡아서 친구들에게
수준 높은 작품을 선사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요.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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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0.02.05 21:37
사진의 앵글로 보아 보통 사람이 휴대폰을 들고 차도 가까이에 서서
야간에 차들의 주행, 사람들이 걸어가는 장면을 여러개 여러각도에서 찍자면
여간 큰 힘과 테크닉이 없으면 안될 것 같은 작업을 했구나. 영은이를 다시 봐야 할 것 같다.
포토디렉터(?) 프로그램 홍보작품 같구나.
영은이의 대단한 실력 놀랍다~ 몸이 늘 아픈데도...그 정력과 실력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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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20.02.06 14:35
포토디랙터 프로그램 맞아. 도사네!
스마트폰으로 찍으려고 덥비는게 만용 아닐까도 생각했었는데
기온이 꽤 높은 밤이었건만 어찌나 춥고 손이 시려웠던지..
만들어 놓은 영상물에 아낌없는 격려를해 주니 고생스러웠던것 눈 녹듯 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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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0.02.06 08:44
용산의 번창한 모습 놀랍구나. 특히 밤품경은 정말 멋있구나.
스냅이며 이모 저모 찍는 체력 대단하구나.
멋진 동영상으로 용산을 빛나게 만들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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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20.02.06 14:34
언젠가는 한번 나가 봐야지 벼르다가 운동 다녀오는 길에
용산역에서 내렸어. 이미 어두컴컴, 불빛이 번쩍이기 시작했고..
사진 찍는데 열중하다 보니 어느틈에 온 몸이 덜덜 떨리더라고..
손을 호호 불며 되는대로 버스를 집어 타고 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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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호
2020.02.08 19:51
육군본부 의무실 근무할때 용산에 철도병원 ,용산우체국이 있고 경부,경인선 이용하려
애용하던 소박한 용산역과 주변이 정말로 상전벽해가 되었군요.
강북,강남 접근성이 좋고 전자랜드가 가까워 앞으로도 더 발전할것 같습니다.구경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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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0.02.2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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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0.02.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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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2023.07.1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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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bgcolor="#525470" border="0" cellpadding="50" cellspacing="30"><tbody><tr><td>
<p style="line-height: 1.2;"><font color="#fff800" face=바탕체 size="5"><b>
<p style="line-height: 1.2;"><font color="#ffffff" face=바탕체 size="3"><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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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23.08.01 18:13
40년간 염천(炎天) 속 강릉훈련장 찾아 위문해온
한 60대의 ‘특전사 사랑’
정성원 기자
매년 여름 강원도 강릉 해변을 찾아 훈련을 하는 특수전사령부 소속
장병들을 40년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위문해온 민간인이 있다.
조선일보 CS내셔널팀 남강릉센터의 배달원인 박영봉(66·청운재 원장)씨다.
조선일보 CS내셔널팀 남강릉센터의 배달원인 박영봉씨가 지난 31일 강원 강릉시
한 해변에서 훈련 중인 특전사 장병에게 강릉지역에서 생산한 복숭아 등
100만원 상당의 과일을 전달했다./박영봉씨 제공
박씨는 지난 31일 강원 강릉시 한 해변에서 훈련 중인 특전사
장병에게 강릉지역에서 생산한 복숭아 등 100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전달했다. 그는 “염천에 국민의 안전, 나라의
안보를 위한 힘든 훈련을 하는 특전사 장병들이 조금이나마
기운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의 여름 훈련 특전사 장병 위문은 지난 1983년 시작,
올해로 꼭 40년째다. 26살에 첫 위문을 시작, 40년의 세월이
흘러 그의 나이도 이순(耳順)을 넘었다.
박씨는 “지난 1976년 특전사에 자원입대해 군 생활을 하다
훈련 중 사고로 1980년 명예 전역 후 여전했던 특전사에
대한 애착에서 위문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장병 위문 외에도 지난 1989년부터 지금까지 강릉
가톨릭관동대 캠퍼스와 주변 지역에 조선일보 신문을 배달하며
1인 장학회인 ‘촛불장학회’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강릉지역
학생 500여명에게 총 3억2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박씨는 “작게라도 희망을 나누는 이웃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면서 “주변의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사회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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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2023.08.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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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2023.08.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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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23.08.03 15:16
“곰팡이 달걀에 마트는 바가지...
혐한 제조 축제냐” 잼버리 불만 줄이어
이가영 기자
1일 잼버리 주최 측이 마련한 쉼터에서 외국인 참가자들이 지친 기색으로 쉬고 있다.
김민소 기자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한 가운데, 행사장 내 열악한 환경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성인 지도자 자격으로 잼버리에 참여
했다며 ID카드를 인증한 네티즌 A씨는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4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한 유닛으로 뭉쳐서 10일 넘는 기간
동안 생활해야 하는데 전기도 안 들어오고, 화장실도 엄청나게
멀다”고 설명했다. 그는 “절대적인 화장실 수는 적고,
사람 수는 많아서 한없이 기다려야 한다"며
“막히거나 물이 안 나오기도 한다. 샤워실도 동일하다”고 했다.
A씨는 “더위 문제도 크다”며“에어컨은커녕 선풍기조차 없다.
어떻게 버티란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주최 측에서 모기
기피제를 주기는 했으나 모기 물린 자리에 피멍이 들 정도라고 했다.
이어 “편의점에 물건은 적고, 밖에서 2300원에 팔던 콜라를
2500원에 판다”면서 “이건 혐한 제조 축제”라고 비판했다.
익명의 제보자가 잼버리 조직위원회로부터 제공받은 달걀. 검은 곰팡이가 피어 있다.
상한 음식이 제공됐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익명의 제보자 B씨는
뉴스1에 “달걀을 까보니 검정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며
“심지어 제시간에 음식 재료가 지급되지 않아 오전 일정도 늦어
지고 차질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잼버리 참가자들은 조직위원회로
부터 식자재를 전달받아 끼니를 스스로 해결한다.
40여명의 대원이 지급받은 구운 달걀 80여개 중 6개에서 곰팡이가
나왔다고 한다. 다른 참가자 역시 ‘바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긴 줄을 서서 마트에서 물건을 사야 하는데, 두루마리 휴지
1롤에2000원을 받았다고 한다.
이와 관련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 관계자는 “구운 달걀은 발견
즉시 폐기 조치했고, 먹은 참가자는 없다”며 “앞으로 제공
되는 급식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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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23.08.03 22:15
청각장애인 위해 자막 달았더니…
일반 관객이 더 좋아해
전국 47개 극장서 개봉 동시 상영
신정선 기자
영화가 시작되자 흥겨운 노래가 흘러나왔다.‘믿어도 되나요~♪
당신의 마음을~♬’스크린에 노란 글씨로 자막이 떴다.
‘최헌의 앵두, 리듬감 있고 구성진 음악’. 화면 속 해녀들이
작업에 들어가며 자막이 바빠졌다. ‘풍덩 물 뛰어드는 소리’
타닥 해산물 채취하는 소리’ ‘뽀글뽀글 숨 내뱉는 소리’.
영화 ‘밀수’ 도입부에서 해녀의 리더 진숙(염정아·가운데)이 바다 헤엄을
치고 있다.이 장면에 흐르는 노래인 최헌의 ‘앵두’를 묘사하기 위해 ‘리듬
감 있고 구성진 음악’이라는 자막이 아래에 떠있다. /NEW·영화진흥위원회
청각 장애인을 위해 국내 최초로 개봉과 동시에 자막 버전이
상영된 한국 영화‘밀수’의 한 장면이다. 클라이맥스의 격렬한
격투도 자막으로 묘사됐다. ‘콰지직 패거리 내던지는 소리,
푹푹 칼로 찌르는 소리, 휙휙 칼 휘두르는 소리’. 노래 제목과
가사는 노란 글씨, 대사와 지문은 흰 글씨로 나온다.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지만 일반 관객의 만족도도 높다.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CGV ‘피카디리1958′에서 ‘밀수’
자막판을 본 40대 관객 민지혜씨는 “발음이 잘 안 들리는
배우의 대사까지 정확하게 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한국 영화의 개봉 동시 자막 상영은 지난 6월 한국농아인협회로
날아온 손편지가 촉매가 됐다. 그간 청각 장애인을 위해
자막판이 상영되긴 했으나, 개봉하면서 자막 작업이 시작돼
실제 영화관에서는 한 달가량 지나야 볼 수 있었다.
어지간한 인기작이라 해도 한창 화제일 시점을 지난 무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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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2023.08.08 16:04
<center><br><br>
<table bgcolor=#ffffff border=20 bordercolor=d6d6d6 cellspacing="30" cellpadding="30" width=700>
<tbody><tr><td>
<p style="line-height:1.6"><font color="#444444" face=맑은고딕체"siz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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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23.09.09 15:48
“손글씨엔 마음이 담겨 있어요”…
82세 할머니의 글씨, 폰트로 제작된다
제8회 ‘교보손글씨대회’ 최고상역대 최고령 82세
김혜남 할머니 1만점 중 뽑혀 디지털 폰트 제작
윤상진 기자
‘제8회 교보손글씨대회’에서 최우수상인 ‘으뜸상’을 수상한 김혜남(82) 할머니.
김 할머니는“글씨에는 그 사람의 성품이 담겨 있다”고 했다.
“글씨는 사람의 마음인 것 같아. 사람의 마음이 거기 담기는 것 같아요.”
82세 ‘할머니 서화가(書畵家)’의 글자가 교보문고가 뽑은
‘올해의 글씨’가 됐다. 8회째를 맞는 ‘교보 손글씨 대회’는
참가자들이 각자 감명 깊게 읽은 책 속의 문장을 손글씨로 옮겨 내면,
심사위원 평가와 대중 투표를 통해 아름다운 필체를 선정하는 행사.
예쁘고 서정적인 글씨를 써내는 대회인 만큼 출판계 종사자 등
‘글밥’을 먹는 사람들이나 2030 젊은층이 주로 참여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최우수상인 ‘으뜸상’ 작품 10종 중에서도
김혜남 할머니의 글씨가 빛났다. 역대 최고령 수상자인 김씨의
글자는 1만 개에 달하는 참가작 중 유일하게 디지털 폰트로 제작된다.
심사위원인 유지원 타이포그래퍼는 “곡선에 싱싱한 탄력이 있고,
간결하게 새침하다”고 평했다. 글씨의 주인을 26일 자택에서 만났다.
김혜남 할머니의 글씨. 마음산책 출판사의 책 '음식과 문장' 속 구절을 손글씨로 옮겼다. /교보문고
59학번인 김씨는 대학에서 영문학 학위를 딴 뒤 대학원에서
국제법을 공부했다. 이후 30년 이상을 대한적십자사에서
일하며 주로 국제 원조 업무와 국제회의를 주관하는 업무를 맡았다.
당대 여성으로선 흔하지 않은 커리어다.
그래서 손글씨보다 오히려 타자기와 키보드가 익숙했다.
워드 프로그램을 쓰면서도 기본 서체 외엔 써 본 일이 없을
정도로 글자의 심미성(審美性)엔 큰 관심이 없었다.
“가족 중에선 저보다 기자였던 아버지가 글씨를 잘 쓰셨죠.
오빠도 잘 쓰는 편이었고요. 전에도 글씨를 못 쓴 것은
아니지만, 퇴직 이후 글씨 연습을 하면서부터 글이
지금처럼 얌전하고 크기도 더 고르게 됐죠.”
그가 글씨를 쓰기 시작한 것은 2000년 퇴직 이후 집에서
성경을 읽기 시작하면서다. “그냥 읽으면 집중이 잘 안 돼서
따라 쓰기 시작했어요. 쓰기에만 집중하니까 마음이 편안해
지고, 그전엔 못 봤던 내용들이 보이더라고요.”
글씨를 막 쓰기 시작했을 땐 기분이 안 좋으면 글씨도 말을
듣지 않았지만, 이제는 글 쓰는 행위를 통해 평온을 찾는다.
그는 건축가인 아들이 추천해준 미쓰비시의 ‘유니볼’
펜으로만 20년 동안 매일 꼬박 세 시간을 썼다고 했다.
평소 좋아하는 드보르자크와 바흐의 선율도 글씨를 쓰는
시간엔 멈춘다. 그렇게 지금까지 모인 것만 수백쪽 분량
공책 13권이다. (在野)의 글씨 고수에게 전국대회 상을 안긴
것은 가족들의 전폭적인 응원이었다.
“어느 날 주문한 책 사이에 끼워져 있는 손글씨 대회
안내문을 봤어요. 하지만 ‘나 같은 할머니가 어떻게’라는
생각이 들어 망설여졌죠. 그런데 기자 출신 며느리가 제
필체와 책의 내용이 어울린다며 ‘음식과 문장’(마음산책)을
골라줬어요. 본선에 진출하니까 딸은 온 식구들을 동원해
투표를 하게 했죠. 그래봤자 열명이 조금 넘지만(웃음).”
부상으로 받는 상품권 50만원 모두 자신이 애용하는
펜과 공책을 사는 데 쓰겠다는 그.
손으로 글씨를 눌러담는 행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글을 쓰세요. 사랑하는 사람한테 꼭 손글씨 쓰세요.
같은 곳에 살더라도, 전화를 할 수 있어도.
글은 내 감정에 가장 솔직해지는 수단이에요.
어떻게 써야 상대방이 좋아할까. 자신이 할 수 있는
말 중 제일 좋은 말을 떠올려서 그걸 쓰잖아요.
젊은 사람들에게 부탁하고 싶어요.
글쓰기는 상대방에게 내 마음을 담는 연습이에요.”
윤상진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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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23.10.10 22:45
묵은지에서 바이러스 저항성 높은 ‘김치 유산균’ 발견
황규락 기자
묵은지 속에 바이러스 저항성이 높은 김치 유산균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온 숙성된 묵은지에서 바이러스 저항성이 높은 김치 유산균이 발견됐다.
세계김치연구소는 10일 저온에서 숙성된 묵은지에서 발견한 김치 유산균이 바이러스 유전자 등 외부 침입 유전자를 방어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2~3개월 숙성된 김치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게 이뤄졌지만, 장기 숙성된 묵은지에 대한 연구는 미비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묵은지 속 유산균의 특성을 규명하고자 대한민국 전역에서 저온(-2~10°C)에서 6개월 이상 발효시킨 묵은지 시료 34개를 수집해 분석했다. 연구소는 수집된 대부분의 묵은지에서 김치유산균인 ‘페디오코커스 이노피나투사’가 우점균인 것을 발견하고, 해당 유산균이 발견된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유전적 특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식품과학기술 분야 국제학술지 ‘푸드 마이크로바이올로지’ 9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소가 전장 유전체 분석으로 해당 유산균을 분석한 결과, 매우 잘 발달한 ‘크리스퍼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크리스퍼 시스템은 세균의 유전체에서 발견되는 독특한 염기서열이다. 과거 자신에게 침입했던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를 저장하고 있다가 향후 유사한 바이러스가 침입할 경우 이를 근거로 해당 바이러스를 파괴하는 일종의 방어 시스템이다. 특히 페디오코커스 이노피나투스는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에 대해 적응형 면역 방어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유전적 특성도 가지고 있었다.
김치연구소 장해춘 소장은 “본 연구를 통해 발굴한 페디오코커스 이노피나투스의 크리스퍼 시스템은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면역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어, 향후 후속 연구를 통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능을 다각도로 검증할 것”이라며 “이처럼 김치와 김치유산균의 우수한 항바이러스능은 식품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의약 분야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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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23.10.12 17:52
[윤희영의 News English] 아웅산 테러
北 공작원과 술집 여종업원
윤희영 에디터 /조선일보
1983년 미얀마 아웅산 테러 당시 전두환 대통령은 죽음을 모면했지만(cheat death), 17명의 수행원이 순직했다(die on duty). 이 만행을 저지른(commit the atrocity) 북한 공작원 세 명 중 두 명은 생포되고(be captured alive) 한 명은 사살됐다. 처음 검거된 김진수는 미얀마 군경이 아니라 시민들에 의해 우연히 체포됐다. 그때 결정적 역할을 한(play a decisive role) 이는 술집 여종업원(barmaid)이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그 여인은 현재 양곤 변두리에서 홀로 살고 있다(live alone on the outskirts). 이름은 다르 산 예. 나이는 87세. 그해 10월 9일 술집에서 일하던 중 국부(國父)이자 독립 영웅(founding father and independence hero)인 아웅산의 유해가 묻힌 묘역이 외국인들에 의해 폭파됐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북한 암살단(hit squad)이 한국 대통령을 살해하려(assassinate him) 했다고 했다.
혼란에 휩싸인(plunge into chaos) 가운데 범인들은 현장에서 도주했다(flee the scene). 범인 추적이 이어지며 불안이 계속되던(be on edge with a hunt for the perpetrators under way) 사흘째, 다르 산 예는 교대 근무를 마치고(finish her shift) 양곤강 근처 집으로 귀가했다가 '강속에 도둑이 있다'는 고함 소리에 뛰쳐 나갔다.
한 남자가 허리 높이 물속에 서 있었다. 강물 속으로 걸어들어가며(wade in) “이리 와요, 이쪽으로 와요”라고 외쳤다. 못 알아듣고 쳐다보기만(stare at her) 했다. 평소에 알고 있던 영어 문장 “Are you my friend?”를 외쳐봤다. 그러자 “Yes, yes! Are you Chinese?”라며 손을 뻗어 그녀와 악수를 하려 했다. (reach out to shake her hand).
그 순간, 강가에 있던 미얀마 남성 세 명이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위기감을 느낀 북한 공작원 김진수는 수류탄을 꺼내 핀을 뽑았다(take out a grenade and pull its pin). 제대로 터지지도 않았다(fail to detonate fully). 왼쪽 손은 통째, 오른쪽 손은 엄지를 제외한 네 손가락이 날아갔다(be blown off). 그렇게 체포된 그는 끝내 진술을 거부하다가 1986년 교수형에 처해졌다(be hanged).
다른 두 공작원 중 신기철은 총격전을 벌이다 사살됐고(be shot to death in a firefight), 자기가 꺼내 든 수류탄에 부상을 입고 범행을 시인한 강민철은 종신형에 처해져(be sentenced to life in prison) 25년 동안 미얀마 감옥에서 지내다 2008년 5월 간암으로 사망했다.(die of liver cancer).
세 공작원은 범행 직후 양곤강으로 내달렸다. 북한 화물선으로 데려다 줄(take them to a North Korean freighter) 쾌속정이 대기하고 있기로 했다. 없었다. 절체절명의 순간 꺼내 든 수류탄은 손 안에서 터져 버렸다. 안전핀을 뽑는(pull the pin off a hand grenade) 순간 터지게 조작돼 있었다.
40년이 지난 현재, 다르 산 예는 가족들을 여의고 이웃들 도움으로 연명하며 여생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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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 야경 사진 멋있네요 음악과 함께 감상 잘 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