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 김춘수
2020.03.06 15:10
옛날 제주에 살때 마당에
심어서 가꾸던 꽃들입니다.
처음에는 주로 허브만 심겠다고 생각하고
허브만 심다가 차츰 마음이 변해서
눈에 띄는 꽃이란 꽃은 다 가져다 심었습니다.
2005년과 2007년에 찍었던 꽃을 가져와서
김춘수 시인의 詩 "꽃" 으로 편집해 보았습니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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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식
2020.03.0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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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0.03.07 14:44
김춘수 시인은 과거시제를 쓰지 않았습니다.
누군가가 이름 불러주기를 기다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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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0.03.06 19:28
꽃이 피는 계절.
봄이 가까이 오니 제주에서 가꾸었던 많은 고운 꽃들이 떠오르시겠습니다.
정성이 자라나던 제주 정원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김춘수의 시 "꽃"을 주제로 멋지게 어울리게 편집한 영상입니다.
봄이 오는 소리 바같 사정으로 우울한 마음 카타르시스를 가져옵니다.
시구 한 구절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 와서 꽃이 되었다."
항상 마음에 새겨져 계시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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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0.03.07 14:52
사람들과의 관계는 과거를 잘 기억 못하고 현재에만 집중하는데
꽃과 나무만은 자꾸 과거에 집착하게 됩니다.
꽃사진만 가득한 옛 폴더를 자꾸 들쳐보면서요.
제주에서의 삶이 내 생의 절정기였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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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20.03.07 14:09
한때 너의 정원에서 화려하게 함께 했던 꽃들이
김춘수의 시 '꽃'과 절묘하게 매취 되는구나.
그의 詩語에 네가 꽃에 취한 아름다운 못짓
눈짓이 그대로 투영된다. 꽃 시 음악 삼박자 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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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0.03.07 14:53
박수소리가 아주 크게 들린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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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0.03.07 15:21
동연아 제주의 꽃밭도 같이 올라 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렇게 예쁜 꽃들이 화사 했었구나.
꽃들을 보면서 음악이 마음을 울리는구나.
꽃이 피는 계절이 곧 올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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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0.03.09 22:11
요즘은 자주 옛날 폴더를 열어보고 있어.
사진을 좀 더 잘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으로 웃고 있지.
그때 처음으로 소니디카라는 작은 카메라를 구입해서 꽃만 보면
마구 눌러대기만 했단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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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0.03.07 16:34
계절마다 핀 꽃을 늘 제주에서 올리셨던 때가
벌써 먼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었네요 그때는 꽃하면 김동연 님이었는데...
그때 찍으신 영상에 詩 '꽃'을 예쁘게 써놓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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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0.03.09 22:16
심심해서 동영상에 긴 글을 한 번 써보는 실습을 해보았습니다.
글쓰기 위해서 선택한 시가 "꽃"이 선택되었구요.
2005년과 2007년에 찍은 사진인데 지금도 못찍지만 그때는
정말 초보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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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우리는 무엇이 되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바람 드센 들녘에
풀잎으로
그냥 웅크리고 누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