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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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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잠실나루 뚝방길을 은영이와 산책하고 

돌아 오는길에 큰 창고같은 건물에

"서울책보고"라고 써 있어서 문을 살며시 밀고 들어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엄청난 크기의 창고에 이렇게 화려한 디자인으로 책을 장식해 두었더군요.

헌책을 현장에서 판다는 글이 써 있고 와서 쪼그리고 앉아서 보는 사람도 있었지만

책을 읽고 앉아 있을만한  장소는 없었습니다.

 

요즘 책을 읽기보다는 장식품으로 많이들 이용하고 있지요.

카페를 새로 열면 꼭 책장이 벽을 장식하고, 많은 유튜버들은 

자기방 서재에서 배경을 책장으로 하더군요.

글을 읽어야한다는 생각도 많지만 지적 허영심이 더 많이 작용하지 않나 싶어요.

 

나도 제주에서 책을 거의 다 버리고 왔는데도 지금 작은 아파트에 

책장을 세워두고 책을 꽂아 놓고 있습니다.ㅎㅎ

요즘은 휴대폰에다 ebook을 사서 저장해두고 읽고 있으면서도요.

 

 

 

서울책보고1.jpg

 

 

서울책보고.jpg

 

 

서울책보고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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