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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읍시다 - 어느 교포의 우리말 체험
2022.02.18 21:17
안녕하세요? 프랑스 교포 3세입니다.
저 한국에 온 지 몇 년 됐는데요, 저 처음에 한국 왔을 때 한국은 간식이 너무 무섭다
느꼈어요.
저 점심 먹고 왔더니 과장님이 "입가심으로 개피(계피)사탕 먹을래? "했어요.
저 한국사람들 소 피 국 먹는 거 알았지만 개 피까지 사탕으로 먹을 줄은 몰랐거든요.
저 드라큐라도 아니고 무슨 개 피로 입가심 하냐고 싫다 했더니
"그럼 눈깔 사탕은 어때?" 하셨어요.
저 너무 놀라서 "그거 누구 꺼냐?" 했더니, 과장님 씨익 웃으시며
"내가 사장 꺼 몰래 빼 왔어." 그랬어요. 저, 기절했어요.
눈 떠 보니 과장님이 절 보면서 "기력 많이 쇠약해졌다며 몸 보신 해야 하니 내 집으로 가자" 했어요 저 너무 불안해서 "무슨 보신이냐?" 했더니 과장님 제 어깨를 툭 치시며
"가자, 가서 우리 마누라 내장탕 먹자" 했어요. 저 잠깐 혼절했어요.
과장님 집에 가는 길에 식당 간판 보고 더 놀랐어요.
'할머니 뼈따구 해장국! ' 미칠 것 같았어요.
근데 이거 보고는 완전 돌아버렸어요.
'할머니 산채 비빔밥'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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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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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그러고 보니 정말 너무 무시무시하군요.
하지만 이런 음식이 점점 옛날 음식으로 사라져가고 있으니
문제될 일이 많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