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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된 구례 화엄사 ‘화엄매’

조선일보 김영근 기자

 

 

구례 화엄사 각황전 옆 수령 300년된 매화나무가 화사한 꽃망울을 터뜨렸다. 최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2023.3.20. 김영근 기자

 

 

참 매화 심은 지 하마 몇 해련고

소쇄한 바람연기 작은 창 앞 이로세

어제 온 향운(香雲)에 갓 놀라기 시작해서

모든 꽃들 기가 꺾여 움추려 있네

<퇴계 이황>

 

퇴계 이황은 매화를 너무 사랑해서 병상에서도

하얗게 피어오른 매화를 즐겨 구경하고 시로 남겼다.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남녘에서 시작한 봄꽃소식이 점차 상경하고 있다.

제일 먼저 봄소식을 알린다는 매화는 겨우내 움츠렸던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문화재청은

우리나라 4대 매화(순천 선암사 선암매, 장성 백양사 고불매,

구례 화엄사 들매, 강릉 오죽헌 율곡매)를

2007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기존에 지정된 화엄사 들매화에 더해 2024년 홍매화를 추가·확대 지정한 것이다.

홍매화의 지정 명칭은 ‘구례 화엄사 화엄매’다.

화엄사 매화나무는 조선 숙종때 심어졌다고 알려져 수령이 300년이 넘는다.

해마다 매화가 필 때면 아침햇살을 받은 매화와 

빗질을 하는 스님의 모습을 담기위해 이른 새벽부터 관광객들과

사진동호회원들로 붐비기 시작한다.

 

올해는 개화가 조금 빨라졌다.

20일 기준 개화율은 60%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말과 다음 주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화엄사측은 알렸다.

 

화엄사는 2024년 국가유산 천연기념물 지정 기념으로

제4회 홍매화, 들매화 사진대회를 연다.

사진전문가 부문과 휴대폰 부문으로 각각 응모할 수 있다.

 

 

이번에 지정된 홍매화는 화엄사 각황전(국보) 옆에 있는 것으로 지정 명칭은 '구례 화엄사 화엄매다.

/2024.3.20. 김영근 기자

 

꽃이 필때면 전국에서 모인 관광객들과 사진동호회원들로 새벽부터 붐비기 시작한다.

/2024.3.20. 김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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