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함께하는 부고인
  
함께하는 부고인
  

물에 잠긴 ‘사막도시’ 두바이

2024.04.17 21:38

엄창섭 조회 수:73

 

1년치 비 12시간 동안 쏟아져…

물에 잠긴 ‘사막도시’ 두바이

 

최혜승 기자/조선일보

 

 

16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폭우가 내리는 동안 사람들이 차를 밀고 있다./EPA 연합뉴스

 

비가 거의 오지 않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두바이 도심 곳곳에선 침수사고가 발생했고 공항은 문을 닫았다.

 

1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UAE 일부 내륙 지역에는 24시간 동안 약 80㎜의 비가 내렸다. 이는 연평균 강수량인 100㎜에 육박하는 양이다.

 

이날 폭우로 두바이 도심 주요 상가와 도로가 물에 잠겼다.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에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운전자들은 차를 버리고 대피하기도 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성인 발목 높이까지 물이 차오른 쇼핑몰과 지하철역의 모습이 공유되기도 했다.

 

16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폭우가 쏟아져 버즈 칼리파 타워 인근 도로가 침수된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라온 도로가 침수된 두바이 모습./ 엑스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라온 도로가 침수된 두바이 모습./ 엑스

 

물에 잠긴 두바이 공항 활주로/ 엑스

물에 잠긴 두바이 공항 활주로/ 엑스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허브 공항인 두바이 국제공항은 폭우와 안개로 오전 한때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이로 인해 50편 이상의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결항됐다. 두바이 공항 대변인은 “폭풍우로 인해 25분 동안 운항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지만 이후 재개돼 현재 복구 중”이라고 말했다. 알 아인 지역에서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UAE 알 아인과 사우디아라비아 힐랄 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축구 준결승전은 우천으로 24시간 연기됐다.

 

 

물이 발목까지 차오른 두바이의 한 지하철역 /엑스

물이 발목까지 차오른 두바이의 한 지하철역 /엑스

 

두바이 이웃 국가인 오만의 홍수 상황/ 엑스

두바이 이웃 국가인 오만의 홍수 상황/ 엑스

 

UAE 도시 두바이는 무더운 날씨 때문에 건조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두바이의 이례적인 폭우는 현재 아라비아반도를 관통해 오만만으로 이동 중인 폭풍 전선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웃 국가인 오만은 지난 14일부터 폭우가 쏟아져 홍수로 현재까지 18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후학자 프리데리케 오토는 “오만과 두바이의 치명적인 폭우는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로 인해 더욱 강화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두바이에 평년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린 이유는 지구 온난화 때문이며, 전 세계적으로 극단적인 가뭄과 폭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 물에 잠긴 ‘사막도시’ 두바이 [2] 엄창섭 2024.04.17 73
18421 북촌 한옥마을 카페투어 [6] 김동연 2024.04.17 71
18420 수목원의 봄 나들이 [8] 황영호 2024.04.17 86
18419 넘 아름다워서~~^^ [2] file 심재범 2024.04.16 69
18418 서울 대공원의 벚꽃 [6] 이은영 2024.04.15 64
18417 산책길에서 [8] 김동연 2024.04.14 86
18416 2014년 서유럽 여행기, 영국 편 - 웨일스 수도 Cardiff [2] 박일선 2024.04.14 19
18415 인사회 모임은 4월 17일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1] file 이태영 2024.04.13 46
18414 공항 안전, 이제 내게 맡기 ‘개’ [1] 심재범 2024.04.13 40
18413 수원 화성 성곽길 산책 [4] file 이태영 2024.04.11 98
18412 2014년 서유럽 여행기, 아일랜드 편 - 수도 Dublin [1] 박일선 2024.04.08 24
18411 서울에도 수정궁과 에펠탑이 있다 [4] 이태영 2024.04.08 87
18410 4월 첫 주말의 석촌호수 [8] 김동연 2024.04.07 97
18409 내가 먼저 봄이 되어야지 [2] 심재범 2024.04.07 49
18408 봄이 오는 소리 최종봉 2024.04.07 32
18407 영국 某신문사의 懸賞퀴즈 [2] 최종봉 2024.04.07 23
18406 좋은 시와 음악 [3] 최종봉 2024.04.03 44
18405 명화와 음악 [2] 최종봉 2024.04.03 34
18404 인복 [3] 최종봉 2024.04.03 41
18403 도심속 힐링 휴식공간 [6] 김동연 2024.04.03 52
18402 ‘셰셰’ 명백인(明白人) [1] 심재범 2024.04.02 47
18401 윤대통령 최후통첩 [2] 김동연 2024.04.01 51
18400 덕수궁 석어당 앞에 있는 살구나무 [4] file 이태영 2024.04.01 98
18399 선비매화공원에서 봄을 만났습니다. [6] 황영호 2024.03.31 50
18398 총선 출마한 전과자들 전과 3범 이상은 누구? [2] 김필규 2024.03.31 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