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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사태 선포된 아이슬란드 화산폭발

김지호 기자 / 조선일보

 

 

아이슬란드 레이캬네스 반도 그린다비크 마을 인근에서 화산이 폭발해

연기가 치솟고 용암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2024.3.16 /AFP 연합뉴스

 

시뻘건 용암이 흘러나와 잉크 퍼지듯 주변 땅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지형 따라 길게 뻗쳐 있는 다홍빛 불꽃과 흰 연기가 공포감을 더한다.

아이슬란드에서 한 달 만에 화산이 다시 폭발했다.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16일(현지 시각) 밤 8시쯤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약 40㎞ 떨어진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분화했다.

 

현지 기상청은 “갈라진 틈의 길이는 약 3㎞이며 용암이 스토라-스코그펠에서

하가펠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라고 했다.

남쪽으로 향한 용암은 그린다비크 동쪽 경계선에까지 도달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서쪽으로 이동한 용암은 스바르첸기 지열 발전소로 향하는 도로를 덮쳤다.

당국은 발전소 주변에 방호벽을 설치했으나 도로의 광섬유 케이블이 손상돼

전화와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질학자들이 아이슬란드 그린다비크 외곽에서 폭발한 화산을 관찰하고 있다.

2024.3.16 /AFP 연합뉴스

 

아이슬란드 지구물리학 교수 마그누스 투미 구드문손(Magnus Tumi Gudmundsson)은

이번 화산 폭발은 최근 발생한 것 중 가장 강력하다고 했다.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는 지난달 8일에도 화산이 분화했고,

이 지역에서 화산이 분화한 건 지난해 12월 이후 네번째다.

분화 장소에서 20㎞ 떨어진 레이캬비크 국제공항은 정상 운영하고 있으나

온천 관광지인 ‘블루라군’은 폐쇄됐으며 관광객들은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이슬란드에는 활화산이 33개 있으며, 

2010년 화산이 폭발했을 때는 

화산재가 유럽으로 퍼지며 항공기 10만여 대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다.

한 달도 안 되는 간격으로 화산 분화가 반복되자 아이슬란드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북아메리카 지각판과 유라시아판이 갈라지는

‘판의 경계’에 위치한 아이슬란드는 화산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 중 하나다.

 

 

아이슬란드 레이캬네스 반도 그린다비크 마을 인근에서 화산이 폭발해 연기가 치솟고

용암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2024.3.16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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